대아청과, ‘온라인도매시장’ 통해 제주 월동무 미국 수출

1월부터 3월까지 수출물량 총 211톤 전망
과잉물량 수출 … 국내 가격지지 효과 기대

  • 입력 2024.02.02 16:55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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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아청과(주)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통해 제주산 월동무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대아청과(주) 제공
대아청과(주)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통해 제주산 월동무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대아청과(주) 제공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2024년산 제주 월동무를 미국 LA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출하는 월동무 물량은 총 211톤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제주 월동무는 생산면적 증가와 소비 부진 등의 여파로 평년 대비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15일엔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 소속 농민들이 자율적으로 약 55만평의 월동무 밭을 자체 폐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폭설과 영하권 기온이 빈번하게 발생해 냉해까지 겹쳐 제주 월동무 생산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아청과는 생산 농민들을 위해 월동무 미국 수출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아청과는 수출을 통한 수급조절 효과로 생산 농민의 시름을 일정 부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아청과의 이번 월동무 수출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아청과는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해 생산자의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불안정한 국내 수급 상황에서 해외 판로를 확보해 제주 월동무 가격을 지지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라고 자평했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원가도 안 되는 시장가격이 계속되고, 폭설과 한파 등으로 농가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월동무 가격 지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라인 거래와 수출물량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아청과 관계자는 “농산물 위생 안전 문제 등 수출에 필요한 기술적 장애요인 해결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긴밀하게 협조 중이다. 아울러 물이 많고 당도가 높은 제주산 월동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멕시코산 무에 비해 식감까지 우수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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