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원, ‘한우 암소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 개선

친자감정·지자체 간 유전체 정보 공유 기능 등 추가
“크게 개선된 기능 통해 한우 개량 수준 도약 기대”

  • 입력 2024.01.31 16:47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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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가단위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서비스 체계. 농촌진흥청 제공
국가단위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서비스 체계. 농촌진흥청 제공

 

농가의 자구적 암소 개량 노력에 도움을 주고자 정부가 마련한 한우 암소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농가가 암소의 능력 개량에 활용하는 ‘국가 단위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에 2월 1일부터 개선된 기능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20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국립축산과학원·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9개 광역지자체 축산관련연구기관 등이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농가가 암소의 모근 등 시료와 개체식별번호를 제공하면, 해당 지역기관이 시료의 유전체 정보로 암소의 유전능력을 예측·파악하고, 개량 방향을 상담(컨설팅)하는 식이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소의 능력을 송아지 때 미리 알면 번식우와 비육우 중 무엇으로 키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능력이 우수한 암송아지를 번식우로 키우면 농가 암소 개량도 꾀할 수 있다.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분석 시스템은 이번 기능 개선에서 ‘친자감정 기능’을 추가해 암소의 혈통정보가 올바른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던 별도 검사를 생략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렇게 분석한 암소의 유전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지자체들이 각기 분석한 암소 유전체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즉 송아지가 다른 지역의 사육 농가로 이동하더라도 유전능력 검사 여부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2개월령 암소의 체중·몸 치수(체척)·도체 형질·분할육 중량 및 비율 등 35개 형질에 대한 유전체 유전능력 및 DB 내 순위(%)를 확인하고 이를 계획교배에 활용할 수 있다.

박병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한우 암소 유전체 서비스로 농가 주체적으로 개량하는 시대가 열렸다”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과 개량기관의 협력으로 서비스가 크게 개선된 만큼 농가에서 적극 활용해 한우 암소 개량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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