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대의원총회, ‘윤석열정권 심판·한반도 평화 실현’ 선언

여성농민들 “진보 대단결로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심판하자”

시군농민회 활성화·성평등한 농촌·여성농민 법적 지위 실현

  • 입력 2024.01.26 09:05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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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이 지난 25일 대전 동구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2024년 정기 대의원총회(20기 2차년도)를 열고 올해 사업방향과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전여농은 올해 사업 방향을 △여성농민 운동의 강화는 뿌리를 튼튼히 하는 것으로부터 시군여성농민회 활성화로 도연합 조직을 강화 △강력한 진보 대연합과 전 민중 연대 투쟁으로 윤석열정권과 국민의힘을 총선에서 심판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의 시대 여성농민들이 앞장서서 한반도 평화 실현, 자주·민주·통일 투쟁 △성 평등한 농업정책, 성 평등한 농촌 만들기로 여성농민이 행복한 일터와 삶터 실현 △기후재난시대 ‘한 손에는 투쟁을 한 손에는 대안’을 식량주권 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기로 정하고, 결의문을 통해 거듭 천명했다.

특히 전여농은 ‘농업·농민 말살하는 윤석열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윤석열정권은 오로지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며 한반도를 전쟁의 위험 속에 빠트리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한미연합 전쟁 연습(한미연합훈련) 즉각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즉각 해체를 강조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지난 25일 대전 동구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2024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지난 25일 대전 동구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2024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공

이날 양옥희 회장은 대회사에서 “세상이 생겨난 이래로 우리 농민들은 옳은 것을 위해 싸워 왔고, 이 땅에 존재하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써 왔다. 역사 진보의 시작은 농민들이 일어섰을 때 가능했고, 우리는 우리 삶의 존엄만이 아닌 모든 인간의 존엄을 위해 싸워 왔다”라며 “이번에도 농민들은 우리의 역사에서 줄곧 그래 왔던 것처럼 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로잡을 것이다. 역사가 농민에게 준 소명을 안고 한해를 걸어가려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농민3법 제정 투쟁 △전국여성농민대회 조직 △농민의길 도·시군지역 조직 건설 및 강화 △적폐 청산 ‘국민의힘’ 심판 총선 대응 투쟁 △국가보안법 폐지·윤석열정권 퇴진·한반도 평화 실현 투쟁을 통한 노동자·농민·빈민 연대 강화 등이다. 여성농민의 법적 지위와 권리 실현을 위해선「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개정과 농협 개혁운동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식량주권사업의 일환으로 전여농 내 ‘기후위기 소위원회 티에프(TF)팀’을 꾸리는 것에 대해 임원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간다. 도시민과 여성농민 간 제철 농산물 직거래 및 교류 사업인 언니네텃밭 15주년을 맞아 제철 꾸러미 평가와 함께 책 발간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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