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부경연맹, 신임 임원진과 ‘정치 총궐기 성사’ 다짐

2024년 정기 대의원대회 개최, ‘농민 국회의원 당선’ 총력 

‘칼갈이 사업’ 전역 확대, ‘윤석열정권 퇴진 성사해 내겠다’ 

  • 입력 2024.01.26 09:01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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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경상남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전농 부산경남연맹 22기 1차년도 대의원대회에서 농민들이 결의문을 채택 후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경상남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전농 부산경남연맹 22기 1차년도 대의원대회에서 농민들이 결의문을 채택 후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농민해방·정치 총궐기 성사’를 결의했다.

전농 부경연맹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경남농어업인회관에서 2024년 정기 대의원대회(22기 1차년도)를 열었다. 재적 대의원 86명 중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된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조병옥 현 의장이 신임 의장을 다시 맡았고, 이재용 고성군농민회 감사와 박갑상 진주시농민회 지도위원이 부의장, 윤동영 거창군농민회 회장이 사무처장에 선출됐다. 정책위원장·감사 등 인선 마무리와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확정은 차기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내고 △농민 속에서 길을 열기 위해 칼갈이 활동(마을주민들의 칼을 갈아주면서 농민회 활동 홍보)을 경남 전역으로 확산 △농민 속으로 들어가 농민3법(농민기본법·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실현 △4월 총선에서 농민 국회의원 당선시켜 농민정치 실현 △‘농업파괴·농민말살’ 윤석열정권 퇴진 활동을 선언했다.

조병옥 의장은 대회사에서 “암울한 정세를 돌파하기 위해 우리 농민들은 ‘대중 속으로’ 기치를 걸고 1년내 칼갈이와 간담회, 장날선전, 주민대회 등 다양한 대중사업을 펼쳐냈고, 그 힘은 11월 농민총궐기로 모아졌다”라며 “참으로 우리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어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 처지를 딛고 한국 농업을 바로 세우기 위한 우리의 헌신은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북돋웠다.

이에 하원오 전농 의장, 황철하 6.15경남본부 대표,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 김은형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장, 박용열 진보당경남도당 위원장이 연대사로 화답했다.

지난해 사업평가와 결산보고, 신임 지도부 선출 등이 진행된 본회의에 앞서 지난해 가장 먼저 칼갈이 활동에 나섰던 고성군농민회·창녕군농민회가 모범상을 받았다. 감사패는 ‘아름다운 인연(특별재정사업)’으로 도연맹 재정에 크게 기여한 이동욱 금강지오테크 대표에게 수여됐다. 이어 사천시농민회 서삼면지회·산청군농민회 단성면지회·창녕군농민회 남지읍지회에 깃발 수여식이 진행됐다.

한편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강호석 <민플러스> 기자의 정세강연에서는 ‘중국 중심의 세계 경제 재편과 다극화 속에서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와 윤석열정부의 대북 적대 정책이 한반도 전쟁 위기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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