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식물신품종보호제도를 도입한 지 10여년만에 품종보호출원 건수가 4천건을 돌파했다.
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1998년 품종보호출원이 시작된 이후 올 1월말 현재 출원 건이 4천59건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작물군별로는 식량작물 6백55건, 채소류 7백21건, 과수류 2백3건, 화훼류 2천2백66건, 특용작물 1백47건, 버섯류 48건, 사료작물 19건 등이었으며 특히 화훼류가 56%를 차지하여 높은 출원율을 보였다.
연도별로는 품종보호제도 실시 초창기인 ‘98∼‘04년까지는 품종보호 출원건의 변화가 심하였으나, ‘05년 이후부터는 연평균 5백여건의 일정한 출원율을 보였다.
또 국내품종 출원 건은 2천8백85건이었으며 외국품종의 출원 건은 1천1백74건으로 29%를 차지했다.
국내출원품종을 유형별로 보면 국가 1천2백13건, 종자업계 6백64건, 지방자치단체 4백72건, 개인 4백32건, 기타 1백4건으로 나타나 직무육성 품종(국가 및 지자체 58%)이 민간육성품종(4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 출원 건은 모두 1백42건으로 최근 5개년 평균 65건보다 2배 이상 출원되어 월중 최다 출원율을 보였으며, 자두, 살구, 조, 아이리스, 마 등 5개 품종이 새로 출원되어 전체 품종보호대상 2백23작물 중 1백28작물이 출원되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출원 건수 4천건을 돌파했다는 것은 UPOV(국제식품신품종보호연맹)회원국 중 9위권의 품종보호출원국에 해당되며, 연간 품종보호 출원건수로는 7위(500여건)권 내에 있다”면서, “2012년 내 품종보호출원 5대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종자선진국 진입에 한층 다가섰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