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나는 꼬부랑 할머니

  • 입력 2024.01.21 18:00
  • 수정 2024.01.21 18:46
  • 기자명 정옥희(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김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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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희(82)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김화읍
정옥희(82)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김화읍

 

집이 어려워 국민학교도 졸업하지 모해다

일을 해야만 햇다 어린 나이에 시집가

시부모의 구박 남편의 술주정 나는

하루도 편안 날이 업시 하두 일을 해 출가 해

살만에 되었다 시부모 돌아가시고 애들 출가해

살만했는데 남편이 치매가 걸렸다

늘그막에 큰걱정이다

그래도 선생님이 동성이 자주 와

한글공부 그림그리기를 가르쳐주어

참 고맙다 내인생 참 조은 날은 언제 오려나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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