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모돈 도축시설 구축 … 대구 도축장 운영 중단에 따른 피해 해소

국비 총 50억원 확보로 안동축산물공판장에 관련 시설 구축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 내 양돈농가 지정도축장 역할 기대

  • 입력 2024.01.19 09:31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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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가 대규모 모돈 도축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국비 50억원도 확보했다. 오는 4월 대구광역시 도축장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양돈농가의 도축·출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관련 농가도 한숨 돌리게 됐다.

경북도는 안동축산물공판장에 총사업비 168억원을 들여 하루에 모돈 200두를 도축할 수 있는 도축시설과 경매·육가공시설을 짓는다. 현재 안동축산물공판장의 하루 도축 가능 물량은 소 200두·돼지(규격돈) 2,000두·염소 50두로 모돈 도축시설은 없다. 모돈 도축·육가공 시설(3,579㎡ 규모)은 올해 상반기에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며 도축시설은 연내, 육가공시설은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안동축산물공판장 조감도. 경상북도 제공
안동축산물공판장 조감도. 경상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16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국비 확보로 모돈 도축 물량의 적체 해소뿐 아니라 최근 포항·영천·의성 등 경북 전역으로 확산·검출되고 있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출하 제한되는 방역대 내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지정도축장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도축시설 국비는 2024년 30억원, 2025년 20억원씩 연차적으로 지원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구축하는 안동축산물공판장은 경북 남부권에 있는 고령축산물공판장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축산물 경매가 가능한 시설”이라며 “도내 축산농가의 전국 유통판로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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