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감귤산업에 총 311억원 투자·정책방향 재정립

“지난 5년 평가·목표 점검 바탕으로 감귤정책 개선”

  • 입력 2024.01.15 16:41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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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더 나은 미래 감귤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33개 사업에 311억1,845만원을 투자하고 정책 방향을 재정립한다.

감귤 평균가격은 지난 2023년 12월 기준 kg당 2,344원을 기록했다. kg당 2,000원대 가격은 지난 1997년 감귤가격 조사가 시작된 이래 27년 만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높은 감귤가격 유지·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감귤 생산·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우선 1/2 간벌·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지원·생육 단계별 당도데이터 구축·풋귤 유통 활성화 사업 등 고품질감귤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13개 사업에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육지부 출하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한 주요 농산물 물류비 지원사업(35억원), 농산물 전국 분산 출하를 위한 내륙거점 통합물류 지원사업(37억원)도 큰 줄기다. 그 외 고당도감귤 선별을 위한 광센서선별기 지원 등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한 나머지 14개 사업에 총 259억 원을 투자한다.

또 감귤 및 월동채소 품목별 출하시기에 맞춘 전 국민 대상 소비촉진 홍보사업, 온라인 산지전자거래 확대를 통한 제주농산물 산지전자거래(직배송)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 15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오는 11월에는 국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전 세계 30개국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감귤 학술대회’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해 우수한 제주감귤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이 수립된 지 5년이 되는 해로, 환경변화와 시장상황 등을 반영한 재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5개년 평가 및 기본구상과 정책방향을 재정립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감귤 적정 재배면적 및 생산량, 조수입 목표 등을 점검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감귤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학계·생산자단체·농가 등 감귤전문가로 구성된 미래 감귤산업 추진단과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감귤 신품종 특성 등을 반영한 당도(맛) 중심의 품질기준을 새롭게 정립한다. 규격 외 감귤 유통업자 및 선과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라며 “전략적 투자 및 감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감귤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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