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상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가 올해 학교급식비 1,26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예산은 지난해 경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간에 급식 식품비 지원단가를 전년 대비 4.8% 인상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예산이다.
경남도의 학교급식 지원사업은 △학교급식비(1인 1점심 식품비) 지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우리 아이 건강 도시락 지원 등으로 구성되는데, 급식 식품비 지원단가의 경우 지난해 10월 26일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경남도·경남도교육청 간 합의에 따라 전년 대비 4.8%, 즉, 각 단위(초·중·고·유치원)별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1인당 170원씩 올리기로 했다.
예컨대 학생 수 400~500명인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급식 지원단가가 각각 3,120원, 3,630원, 3,960원이었는데 올해는 3,290원, 3,800원, 4,130원으로 인상된다.
경남도는 또한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에서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유기농·무농약 인증) 4,813톤을 1,050개 학교(공립유치원 포함) 47만5,000여명에게 제공한다는 게 경남도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우리 아이 건강 도시락’ 지원사업(51억원 투입)을 통해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 이용 학생 1만9,000여명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고자 한다.
한편 경남도가 지난해 관내 8개 기초지자체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공급한 121억원 어치 농산물 중 도내산은 72%인 약 87억원 어치였다. 올해는 창원시·진주시·함안군·산청군 등 4개 지역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추가로 건립된다.
노현기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해 학교급식에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지역의 우수 농·축·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학교급식의 질과 농가소득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