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한우 개량 이끌 ‘국가대표 씨수소’ 신규 선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2023년 한우보증씨수소 총 43마리 선발
하반기 선발분, 상반기보다 도체중 4.25㎏ 많고·등심단면적 0.77㎠ 넓어 
“우수한 보증씨수소 늘어 농가 개량 수준 높아질 것으로 기대”

  • 입력 2024.01.04 15:05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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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우수한 도체중 유전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 하반기 보증씨수소로 선발된 'KPN1587'의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우수한 도체중 유전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 하반기 보증씨수소로 선발된 'KPN1587'의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새해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0마리를 새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한국종축개량협회의 협업으로 반년에 한번씩 이뤄진다. 이번에 공개된 2023년 하반기 선발 보증씨수소는 총 20마리로, 상반기까지 합쳐 지난해 총 43마리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됐다. 

이는 2022년 31마리보다 12마리가 더 늘어난 결과로, 그간 보증씨수소는 반기마다 후보 30여마리 중 유전능력 평가 결과가 우수한 15마리 내외를 선발했으나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이 변경되면서 15위 안에 들지 못하고 탈락하는 후보씨수소들의 추가 선발이 가능해졌다.

변경된 지침에 따르면,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 선발지수가 높은 후보씨수소는 15위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기존 씨수소 대체를 위해 추가 선발할 수 있다. 지난 하반기에 총 20마리가 선발됨에 따라 기존 보증씨수소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전능력이 낮은 5마리는 6개월 이내에 판매 정액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들은 2023년 상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들보다 평균 도체중이 4.25㎏ 더 무겁고, 등심단면적은 0.77㎠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지방두께는 0.27㎜ 더 얇아지고, 근내지방도는 0.06점이 높았다.

주요 형질별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를 살펴보면 △도체중은 KPN1587 ·KPN1588·KPN1581이 컸으며 △등심단면적은 KPN1590·KPN1588·KPN1584이 넓었다. △등지방두께는 KPN1584·KPN1600·KPN1579이 얇게 나타났고 △근내지방도는 KPN1582·KPN1598·KPN1590의 점수가 높았다.

2023년 하반기 선발 보증씨수소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오는 2월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박병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기존 유전능력이 낮은 보증씨수소는 도태되고, 유전능력이 높은 보증씨수소가 많아져 농가의 씨수소 정액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농가에서 보유한 암소 능력을 감안해 다양한 보증씨수소 정액을 사용하면 개량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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