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협회)가 지난 19일 충북 청주시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임시(제2차) 대의원총회’를 통해 △친환경농업 가치 확산 홍보·캠페인 강화 △친환경농산물 유통 활성화 및 신수요 창출 △친환경농민 역량 강화,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운영 기반 정비·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2024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친환경협회는 지난 13일「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친환경인증제 변화에 발맞추며, 친환경농민 및 잠재적 농민에 대한 교육·지원을 강화해 생산의 재도약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기조하에, 친환경협회는 친환경농업 관련 사업 집행을 위한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예산 36억6,500만원(자조금 33억원, 적립금 3억6,500만원)을 확정했다.
매년 6월 2일을 전후해 진행하는 ‘유기농데이’ 행사의 경우, 내년엔 ‘지역활성화형 유기농데이’로 진행하려 한다. 광역지자체 단위의 사업 신청(그중 2~4곳을 선정)을 받아 지역 단위에서 유기농데이 행사를 열자는 것이다.
수급사업과 관련해선 예산 7억9,000만원이 편성됐는데, 각 지자체와의 연계하에 농산물 수급안정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지구를 지키는 식당’ 육성을 위해 5,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지역별 대표 ‘친환경 식당’을 10군데 이상 육성하려 한다. 친환경농산물 구입 시 약 5%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에코포인트 사업’ 예산으론 4,000만원을 책정했다.
이밖에도 △생물다양성 대회(내년엔 제주도에서 개최) △친환경 텃논 조성·운영 사업 등 올해 진행한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가고자 하며, 한동안 중단했던 ‘지역별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공모 시범사업’의 경우 내년에 재개된다.
한편 친환경협회 제2기 대의원들이 모인 마지막 자리였던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강용 회장은 내년 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용 회장은 “지난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 다른 건 몰라도 친환경농어업법 시행규칙을 개선한 것에 대해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