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의 내년은 ‘홍보다각화·수출활성화·축산물인식제고’

한우자조금, 기자간담회서 2024년 사업계획 설명

  • 입력 2023.12.20 14:44
  • 수정 2023.12.20 20:03
  • 기자명 한우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열린 한우자조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열린 한우자조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이동활, 한우자조금)가 소비홍보다각화·한우수출활성화·소비자축산물인식제고에 중점을 둔 2024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5일 한우자조금 관계자·전문지 기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내용을 돌아보는 한편 이를 토대로 2024년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은 “내년 한우 도축두수 전망(농경연)이 105만두에서 97만두로 하향 조정된 만큼 일말의 희망을 갖고 수출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보다 물량을 좀 더 늘리는 데 노력하겠다”라며 “안전하게 생산한 한우로 농가 소득을 안정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적정한 가격에 유통·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자조금의 목적이라 생각한다. 함께 노력해 달라”라고 인사했다. 김정일·김대중 부위원장 역시 한우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이 되어달라며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한우자조금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각 사업부의 내년 중점 추진 사업들을 소개했다. 홍보마케팅부는 변화하는 소비형태를 반영해 SNS·유튜브·OTT 등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홍보다각화를 추진한다. 정육부위 소비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왔던 ‘한우, 뚝심 있는 캠페인’을 지속하는 등 균형소비를 위한 맞춤 홍보도 계속된다.

유통부의 경우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우수출의 활성화를 위해 대상국별 맞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국내에서는 다양한 경로의 소비촉진지원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조사부는 축산물 모방식품(대체식품) 대비 한우의 건강기능성·영양성분의 우월함을 밝혀 소비자들의 올바른 인식 제고에 힘쓰고, 농가 대상으로는 소규모 번식농가를 위한 농가방문형 OPU(생체난자흡입술)수정란 생산지원사업 신규 추진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우자조금의 사업계획 공시가 이달 하순으로 미뤄짐에 따라 이날 상기 내용을 뒷받침할 예산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진 않았다. 다만 올해와 같은 수준의 국비 지원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일단 ‘긴축 예산’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한우자조금 사업예산에 관해 이 관리위원장은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함께 예산 증액에 목소리를 냈지만 아직까지 희망적인 소식은 없다”라며 “현재로선 농가거출금과 기존 국비 지원 수준으로 긴축 예산을 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우자조금은 21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한우자조금 대의원 총회를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