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제2회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에서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7개소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2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생산·유통·판매 및 품질관리 실적이 우수한 전문 생산단지를 발굴해 지난해부터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제2회 선발대회에는 8개 시·도에서 19개 생산단지가 참여했고, 전문가평가단의 서면·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7개소를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했다.
그 결과 농식품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지급되는 대상은 ‘한국우리밀농협’이 차지했으며,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은 ‘나비골울송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게 돌아갔다. 또 농촌진흥청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지급되는 우수상은 ‘광의면특품사업단’과 ‘명품귀리사업단’이 차지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는 장려상은 ‘합천우리밀’, ‘김제시우리밀’, ‘햇살농축산’이 수상했다.
대상의 영예를 수상한 한국우리밀농협은 회원수 1,792명의 국내 최대 밀 생산단지로, 전국 밀 생산량의 15%인 연간 8,000톤의 밀을 유통하고 있다. 아울러 판로 확대를 위해 자체 가공설비를 갖추고 우리밀 찰밀가루, 밀순와플, 우리밀먹거리 등 60여개의 제품을 개발·판매해 이를 높게 평가 받았다. 올해 매출액 역시 지난해 100억원보다 10% 증가한 110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농식품부는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7개소의 재배기술과 판매 노하우를 사례집으로 제작·보급하는 한편, 밀 생산농가 역량 강화 교육 등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생산단지의 생산성이 향상돼 밀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생산 확대뿐만 아니라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수요 창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국산밀 제품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