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본부, ‘K-가축방역’ 선도적 역할 다짐

위성환 본부장, 취임 2주년 간담회 열고 향후 발전방향 소개

  • 입력 2023.12.14 18:22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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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2일 세종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열린 위성환 본부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위 본부장이 자료화면을 배경으로 드론을 활용한 야생멧돼지 포획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12일 세종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열린 위성환 본부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위 본부장이 자료화면을 배경으로 드론을 활용한 야생멧돼지 포획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 방역본부)가 기관 정상화 노력 지속·고유 업무활동 강화를 통해 ‘K-가축방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역본부는 지난 12일 위성환 본부장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설명하고 향후 기관 운영 방향을 조명했다.

위 본부장의 임기는 지난 2022년 1월 기관 최초로 발생한 전면파업 직전에 시작됐다. 1년 전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간담회에서 ‘기관 정상화’를 전면에 내세웠던 위 본부장은 기관장 상임화·인력 증원·단독청사 마련 등과 더불어 전원이 무기계약 공무직으로 구성된 현장 직원들의 처우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언급했다. 위 본부장은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방역본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역본부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장·단기적 노력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 본부장은 협의체가 정한 기관 정상화·사업 개선·직원 처우개선 등 총 4개 분야 26개 협의사항 가운데 당장 개선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던 사업 내용 위주로 13개 협의사항을 완료했으며, 전부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직원 대상 인수공동감염병 검사 도입, 특정법정감염병 단체상해보험 가입, 아차사고 사례집·축종별안전매뉴얼 개발, 숲 케어·힐링승마 등의 심신안정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 직원들의 안전 관리와 근본적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앞선 지난 11일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사가 함께 ‘ESG 경영 노사 공동 실천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위 본부장은 “직원들은 현장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있다. 자긍심에 걸맞게 일을 시키면 얼마든지 하겠지만, 필요와 명분 없이 그저 동원되는 부분은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정부에) 많이 이야기했고 그런 부분들은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개선이 안 된 부분들은 대부분 예산과 관련돼 있다. 인건비를 올렸으면 좋겠지만 공무직 인건비 체계가 일반직과 다르게 정해져 있어 어려움이 있다”라며 “일반직이 안 된다면 어떤 중간적 형태의 전문직으로라도 인정해 달라고 계속 건의하고 있는데 잘 안 된다. 수당 신설 등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다니며 노력하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 본부장은 올해 기관 고유 업무에 보다 집중한 결과, 방역본부가 ‘K-방역’의 선도적 역할수행을 위해 여러 우수사례를 남겼다고 자부했다.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활동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를 접목한 드론의 공중촬영을 통해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올해 초 도입된 ‘자가진단 알림톡’은 농장주가 통화시간에 구애받지 않고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스스로 진단표를 제출할 수 있는 장점 덕에 양계 현장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진단 알림톡의 도입은 예찰 업무의 부하를 줄여 인력 일부(37명) 재조정도 가능케 해, 기관의 고질적 애로인 행정인력 부족 문제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위 본부장은 “많은 경험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방역본부의 강점을 살리고 더욱 발전시켜 K-가축방역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또 직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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