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20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제주도청과 공동으로 지역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자생 수종인 종가시나무로 올해 첫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올해 첫 나무심기는 지구온난화현상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예년(2008년 2월28일)에 비해 1주일 정도 앞당긴 것이다.
산림청은 올해 총 2만1천ha에 3천7백만 그루의 나무를 전국 산림에 심을 계획이며, 주요 대상지는 산불·병해충 피해지, 벌채지, 리기다소나무 갱신지, 유휴토지 등이다.
또 산림경영을 목적으로 산에 나무를 심는 산주에게는 1ha당 약 3백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정부에서 지원하며, 한계농지 등 유휴토지에 조림할 경우 1ha당 약 2백54만원을 토지소재지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현금으로 지원한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 서귀포에서의 첫 나무심기행사를 시작으로 4월말 강원도 접경지역까지 적기에 조림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제 나무심기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역여건과 목적에 따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