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이수찬 기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 청년위원회가 지난달 28~29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대에서 ‘청년농업인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일정 첫날 청년위원회는 제주시 구좌읍 소재의 소농로드(대표 박정숙)를 방문했다. 소농로드는 제주로 귀농해 친환경농업에 도전하고 청년·지역민 네트워크 형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청년 공동체 ‘프로젝트그룹 짓다’의 사업장이다.
첫 강의는 김우람 제주생명밥상 대표의 ‘제주도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판매과정’이었다. 친환경농업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김 대표는 제주도 특성상 판로 확보나 농지 확대의 어려움이 있다고 얘기하면서도, SNS 계정 운영이나 라이브 커머스 등을 활용해 매출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경기와 제주의 친환경 청년농민 교류회가 있었다. 각자의 고충을 나누는 가운데 박정숙 소농로드 대표는 청년농민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함께’, 그리고 오롯이 ‘나로서’ 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반농반X’의 삶을 강조했다. 반은 농사를 짓고, 반은 각자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조를 나눠 △사회적 농장 ‘담을밭’ 견학 △다품종 소량생산 ‘제주생명밥상’ 농장 견학 △제주의 농업 문화 체험 ‘밭담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