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등장했다. 윤석열정부는 연말 개각에서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송 후보자는 1967년 충남 논산 출생이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해 부원장, 농업관측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기획재정부‧농식품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소속 농특위 농어촌분과위원 등으로 정부 정책에 관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특히 송 후보자가 지역 균형발전 부문에 정통한 학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 후보자는 지명 소감문에서 “어려운 시기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미약하지만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중요 과제로 △농업인 경영안정 및 소비자 물가안정 △농업 전반의 스마트화 및 미래성장산업화 △K-농식품 수출 활성화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농촌공간 가치 제고를 꼽았다.
오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송 후보자는 제 67대 농식품부 장관이자 최초의 여성 농식품부 장관이 된다. 한편 정황근 현 농식품부 장관은 장관 퇴임 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