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살고 싶은 농촌’을 향해, 평창 상생농업포럼 출범

기후위기 극복·친환경농업과 경축순환농업으로 ‘상생농업’ 실현

회원 모집·정관 마련·집행부 구성해 내년 2월 창립 포럼 진행

  • 입력 2023.12.08 10:38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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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저탄소 경축순환농업을 추구하는 평창 상생농업포럼(추진집행위원장 백승진, 평창상생농업)이 출범했다.

평창가농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백승진)이 지난달 30일 용평면 어울림문화센터에서 ‘2023 농촌지역 개발 및 주민역량 강화 포럼’을 열고 평창 상생농업 포럼의 출범을 알리는 한편,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사회를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평창상생농업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내고 “우리 평창군의 농민들과 지역 단체들의 자발적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농업과 희망이 있는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 방안을 공부하고자 한다”라며 “평창군이 친환경농업으로 특화하는 데 지역 역량을 모으고 상생농업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농촌이 될 수 있도록 주민·지역단체들과의 연대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승진 추진집행위원장은 평창상생농업의 필요성으로 △관 주도 정책의 한계성 △수요자 중심의 자율적·조직적 활동 필요 △기후변화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작목개발 필요 △직거래·로컬푸드 매장·공공급식 공급·가공을 통한 6차 산업으로 농가소득 증대 △지역위기 극복 대안 마련을 꼽았다.

이어 △귀농·귀촌인들의 소통 창구 △정기적인 포럼 진행(연 3회) 및 정책집 발간(농업·농촌·지역문제 외에도 다양한 주제) △전문가 초청 강의 및 현장학습, 토론 △유관 기관과 논의된 사안 공유 및 대안 마련 △인근 시군과의 교류 및 협업 추진 △회원가입과 회비 납부를 통한 자발성과 책임성 유지 등을 향후 활동으로 제시했다.

평창상생농업은 다음 포럼에서 대표 및 집행부 선출, 정관 승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민·학자·전문가·지역단체·공무원 등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평창 상생농업포럼 출범식에서 심재국 군수가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평창 상생농업포럼 제공
지난달 30일 열린 평창 상생농업포럼 출범식에서 심재국 군수가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평창 상생농업포럼 제공

이날 출범식에 이어진 포럼에서는 ‘평창군 용평면 현안과 미래 과제 해결 방안’, ‘지역소멸 위기, 기후변화 대응을 위안 지속가능 농업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송찬영 상지대 교수(용평면 자원 현황과 지속가능 발전 제언), 백승진 평창가농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용평면 귀농·귀촌인 주민갈등 해소 및 소득증대 방안), 이덕배 ㈜농축생태환경연구소 대표(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생산 신기술 교육), 정민서 평창꽃순이김치 대표이사(판로 다각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방안), 이명규 상지대 교수(자원순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 방향)가 발제에 나섰다.

박은우 서울대 교수가 이끈 종합토론에서는 허목성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 김태겸 백옥포2리 이장, 이병오 ㈜한바이오경축순환농업연구소장이 토론했다.

이들은 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 귀농·귀촌·다문화 등 지역 구성원 간 다양한 갈등, 기후위기 속 농업의 문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농산물 특화, 농업기술 교육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 포럼은 내년 2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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