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농가 맞춤형 종돈공급 체계’ 실증

GGP-GP-PS 통합 분석 통한 비육농장 생산성 향상 방안 발표

  • 입력 2023.12.07 19:03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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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한돈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맞춤형 도움을 줄 수 있는 돼지 유전능력 평가체계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소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돈 농가별 맞춤형 종돈 공급체계 실증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7년 돼지 가축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대한한돈협회는 원원종돈(GGP)-원종돈(GP)-종축(PS) 농장 데이터를 통합해 각 농장의 사육 및 생산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비육농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 보고회는 대한한돈협회가 이 플랫폼을 토대로 한돈자조금 사업을 통해 추진한 ‘한돈 농가별 맞춤형 종돈 공급체계 실증사업 연구용역’의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연구를 통해 한돈협회는 순종돈의 유전적 개량이 비육 농장의 유전적 능력 및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출하 도체 성적 분석을 통해 매출액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보고회에서 한돈협회는 순종돈의 능력뿐만 아니라 비육농장의 성적을 함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개량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 최근 세계적 종돈 산업 종돈 개량 추세라며, 이러한 순종·잡종 데이터를 활용한 개량은 개량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결국 비육농장 성적 향상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해 한돈협회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GGP-GP-PS 농장 간 혈통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해왔다.

한돈협회는 이번 연구에서 연계 분석을 위한 조사를 위해 A양돈조합의 GGP 2개소, GP 8개소, PS 농장 6개소·B양돈조합의 GGP 1개소, GP 8개소, PS 농장 12개소의 자료를 분석에 이용했다. 또 GP-PS농장 이동 시 후보돈의 혈통을 추적해 GGP-GP-PS 통합 분석을 했으며, 정액을 공급하는 AI 센터의 종료 웅돈 사용을 추적해 PS 농장의 비육돈 출하 성적의 유전적 요인도 추정했다.

그 결과 한돈협회는 협회 개발 전산경영관리시스템 ‘한돈팜스’와 혈통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GGP-GP-PS 농장의 유전적 통합평가가 가능함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또 GGP-GP 농장 순종돈의 유전능력을 활용해 PS농장의 실용모돈(F1)의 유전적 능력과 연도별 추세 파악 및 그 유전적 능력이 PS농장의 시설, 사양기술, 관리 방법 등과 별도로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도 파악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통합플랫폼의 참여 확대를 위해 PS농장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으며, 혼합정액이 아닌 단일 정액 교배의 의무화 또는 권장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GGP-GP-PS 농장을 연결하는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F1 모돈 유전능력 평가를 통해 비육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라며 “향후 차별화된 브랜드 돼지고기 개발을 위한 국가적 종돈 및 비육돈 품질개량 시스템 확대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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