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농민정치하자!

경남 농민들 모여 정치학교 개최

  • 입력 2023.12.03 18:00
  • 수정 2023.12.03 18:03
  • 기자명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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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지난달 28일 진주시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도연합, 진보당 경남농민위원회가 개최한 1차 정치학교에 모인 참가자들.
지난달 28일 진주시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도연합, 진보당 경남농민위원회가 개최한 1차 정치학교에 모인 참가자들.

“그까이꺼 뭐라고! 이제 우리 정치하자!”

지난달 28일 진주시농업기술센터 강당에 경남 농민정치의 필요성과 부흥을 바라는 농민들이 모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도연합, 진보당 경남농민위원회가 함께 개최한 1차 정치학교에 참가하는 사람들이었다.

조병옥 전농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우리가 정치권력을 잡는 꿈을 꿔보자. 농협중앙회와 국회에 우리가 진출하는 상상을 해보자. 벅차지 않은가?”라며 인사말을 했다.

이날 정치학교에서는 김장호 민플러스 교육원 원장이 총선 전망과 농민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기성정치에 대한 기대가 혐오를, 또는 무관심을 만들었다. 이런 것이 반정치주의다. 정치 혐오와 무관심은 결국 노동자, 민중에게 손해로 돌아온다”라며 “반정치주의를 반대하고 노동자 민중의 정치, 새로운 정치의 길로 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서 김 원장은 “윤석열과 싸우는 진보정당이 총선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총선연합정당을 만들어야 하고, 두 번째는 지역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2024년 총선에서 해야 할 일을 강조했다.

정치학교에 참가한 한 농민은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강연이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 칼갈이, 선전전 등의 활동을 계속해나가자”라며 소회를 밝혔다.

강연과 더불어 11월 11일 전국농민대회 모범상 시상, 농민정치 사행시, 총선 선거구별 토론도 진행했다. 60여명의 농민들이 모인 이날을 시작으로 경남 농민들은 12월, 내년 1월까지 2~3차 정치학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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