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지난달 25일 경남 창원시 남양동 다솜어린이공원엔 쌀쌀한 추위에도 많은 인파가 모였다. ‘경남 농부와 함께하는 가을 추수한마당’ 행사에 참가하고자 모인 사람들이었다. 추수한마당 행사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도연합 및 도시 토종 텃밭 농부들이 함께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아이들과 함께하는 토종씨앗 가꾸기 사업부터 농촌체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 추수한마당에선 1년 동안 농민들이 정성스럽게 가꾼 농산물과 가공품을 경남 각지에서 들고 와 판매하는 직거래장터 및 무료 칼갈이 봉사, 돋보기 안경나눔, 떡메치기, 김장 체험 등을 진행했다.
추수한마당에 참여한 한 시민은 “농민과 얼굴을 보고 물건을 사는 것이 의미가 깊은 것 같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짜임새 있는 행사로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전농 부경연맹, 전여농 경남연합 및 경남 도시농부들은 앞으로 도시소비자들을 조직해서 도시 농민회와 언니네텃밭의 후원회원을 만드는 등 성과 있는 사업을 꾸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적정한 가격의 건강한 농산물을 농민이 제공하고 도시소비자가 그것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농업과 농민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교육과 다양한 사업으로서 밟아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약 150여명의 도시민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