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Q : 맛있는 밥맛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쌀을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A :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쌀은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해야 품질 변화가 적습니다. 쌀을 저장할 때 온도가 높으면 쌀에 포함된 지방이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산도가 올라가고 냄새가 나고 밥맛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장온도에 따른 쌀 품질 변화를 살펴본 농진청 실험에서는 4℃에서 보관한 쌀이 밥맛과 신선도, 색 변화가 가장 적어 품질이 가장 오래 지속됐습니다. 밥맛은 밥의 윤기로 밥맛을 측정하는 기계적 방식을 이용했고, 신선도는 측정기를 이용해 PH 지시약에 따른 발색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도정한 쌀의 온도를 각기 다르게 적용해 12주간 적용했을 때 4℃>15℃>25℃(상온) 순으로 품질 변이가 적었다고 합니다.
농진청은 쌀을 밀폐용기에 담아 4℃에 저장하면 약 80일간 품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기 어려울 때는 평균온도가 15℃ 이하인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아울러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해충, 곰팡이, 세균 등 미생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서늘하고 습도가 낮은 곳에 보관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여름철 상온에 쌀을 보관해야 할 경우 소포장된 쌀을 구매해 빠른 시일 내 소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수지 기자,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