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관계·돌봄’ 추구 상주의료사협 탄생

지난달 26일 창립총회 개최, 다양한 의료복지·돌봄사업 추진

내년 내과 개원으로 주치의제 도입 … 치과·요양서비스도 계획

  • 입력 2023.12.01 09:05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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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하동, 상주의료사협)이 탄생했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주민·의료인·조합원이 협동해 △민주적 의료기관 △건강 생활 실천 △지역 건강 돌봄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보건복지부 인증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상주의료사협은 2년간 준비 끝에 지난달 26일 상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알렸다. 조합 설립에 동의하고 출자한 조합원 331명 중 2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이사장에 김하동 준비위원장 및 이사 12명과 감사 1명이 선출됐다.

2021년 12월 의료사협 설립을 위한 첫 모임, 2022년 11월 1차 발기인대회를 거쳐 지난 4월엔 교육·커뮤니티센터를 개설하며 출범의 초석을 다졌다. 이어 지난 10월엔 2차 발기인대회를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331명, 출자금 6,845만원이 모였다. 내년 상반기에 보건복지부 인허가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다.

상주의료사협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병들고 장애가 있어도 존엄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 ‘끝까지 나답게 살다가 아는 얼굴들 사이에서 죽고 싶다’라는 바람이 모여 만들어졌다.

상주의료사협의 비전은 ‘건강증진 활동과 의료복지 돌봄사업으로 서로 돌보는 건강한 마을 공동체 만들기’다. 이를 위해 △주민 중심의 일차 의료기관 운영 △고령사회 대비 노인 통합돌봄체계 구축 △장애인 활동 지원 △다양한 보건예방 활동 △소모임 활동과 조합원의 필요를 반영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개 홍보물.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개 홍보물.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이재호 상주의료사협 사무국장에 따르면, 일차 의료기관으로 내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내과 개설을 준비 중이다. 내과는 주치의제도, 방문진료 및 방문간호 등 환자 중심의 일차 의료기관으로서 ‘질병만이 아닌 사람을 생각하고, 영리가 아닌 관계와 돌봄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조합 운영이 안정 단계에 이르면 치과, 주간보건센터, 방문요양, 재가요양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도 있다.

김하동 이사장은 창립총회에서 “아프거나 나이 든 사람들도 인간으로서 존엄함을 잃지 않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라며 “우리 모두 함께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유지하며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조합원 가입 문의는 054-533-8579 및 밴드·페이스북에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으로 검색하면 된다. 상주의료사협 사무실 위치는 경북 상주시 서문길 111-24 2층. 조합원이 되면 △내 몸과 가족력을 잘 아는 주치의가 생기고 △협동조합 의료기관 이용 시 비보험 진료에 할인혜택(가족 포함)을 받을 수 있다. △병원 운영에 참여할 수 있고, △건강반, 건강리더, 대의원 활동 및 건강교육, 건강증진활동 등 조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입 출자금은 최소 5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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