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11월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의 세끼 집밥 식재료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5.3% 저렴하다고 밝혔다.
aT는 외식물가 상승세 속 가족이 함께 부담을 낮춰 식사할 수 있도록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집밥 식단과 식재료 구입비용을 지난 5월부터 매월 조사·발표하고 있다.
11월 집밥 식단은 △아침=고구마·동치미·버섯전·우유·바나나 △점심=쌀밥·배추굴국·생굴무생채·계란말이·단감 △저녁=쌀밥·돼지고기 수육 양념조림·김장김치·쌈무·쪽파무침·감귤 등으로 구성했으며, 해당 식단의 식재료 구입비용은 총 8만6,256원으로 지난해 동월 식재료 구입비용 9만1,080원보다 5.3%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aT에 따르면 식단 구성과 재료별 분량은 이영우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았고, 주요 식재료 구입비용은 11월 24일 기준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의 품목별 월평균 가격으로 산출했다. KAMIS 미조사 품목은 타 조사기관의 가격을 활용했다.
aT는 “11월 김장철을 맞아 주요 김장재료의 산지 출하가 확대되고 정부의 김장재료 공급 확대,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농수산물 할인지원 등의 영향으로 김장재료 품목 중심의 식재료 가격이 지난해 대비 낮았다”라며 “농산물은 무·깐마늘·양파·배추·쪽파가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41.1%·30.9%·24.5%·12.4%·11.1% 저렴했고 수산물인 굴 가격도 지난해 대비 18.9% 하락해 가격이 안정적인 제철 신선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할 경우 보다 알뜰하게 가족 집밥 식사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aT에서 조사한 11월 제철 집밥 식단과 식재료 품목별 가격은 KAMIS 누리집(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