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철 농업재해 대비 적극 나선다

내년 3월 15일까지 대책 기간 운영 등 ‘선제적 관리’ 밝혀

재해 시 가용자원 총동원, 응급복구‧재난지원 신속하게 진행

  • 입력 2023.11.27 17:20
  • 수정 2023.11.27 18:03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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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올겨울 기온 하강 폭이 크고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겨울철 폭설과 한파에 따른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제주도는 ‘겨울철 폭설 및 한파 대응 농업분야 종합대책’을 추진하는데, 선제적 상황 관리를 위해 △넉 달간(2023.11.24.~2024.03.15.) 대책 기간 운영 △대설과 한파 등 예비특보 단계부터 상황실 설치 △위기 발생 시 비상근무체제 돌입 및 상황판단회 개최하며 신속히 정보 알리고 피해 현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 행정시, 농협, 품목 관련 부서들이 공조해 농작물 과 가축, 농업시설물 피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재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 조사를 실시해 재난지원금(시군당 피해 규모가 한파 50ha 이상, 대설 30ha 이상일 때 지급)을 적시에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정기관, 군부대, 농협, 시설업체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응급 복구를 신속히 지원하고, 농협 등을 통해 자재 및 인력 등도 확보한다. 더불어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업기술원 현장 기술지원단이 피해 농작물 관리 요령을 신속히 전달하고 농작물 피해 유형과 상황에 따라 영농 기술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말 폭설로 주저앉은 전북 순창군의 한 시설하우스 모습. 한승호 기자 
지난해 12월 말 폭설로 주저앉은 전북 순창군의 한 시설하우스 모습. 한승호 기자 

농업기술원을 통해서는 겨울철 주요 작물별 관리 요령을 수시로 알리고, 기관별 사회관계망(SNS)과 마을을 통해 재해예방 정보 및 기상 상황을 빠르게 전달해 사전 대응을 하면서 피해 최소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파ㆍ대설특보 시 현장 점검으로 농작업 자제를 권고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물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전에 대한 홍보도 진행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들어 폭설, 한파 등 겨울철 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사전에 피해를 대비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기타 월동채소 등도 겨울철 재해 농작물 관리요령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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