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지난 7일 가락시장(가락몰) 김장재료 구매가격을 조사·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4인 가족(신선배추 20포기)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가락몰 김장비용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20만4,569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공사가 지난 6일 가락몰 점포를 대상으로 주요 김장재료 12개 품목 구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반면 지난해 같은 시기 공사가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20만1,854원이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김장비용이 약 1.3% 오른 셈이다.
공사가 조사한 주요 김장재료 12개 품목은 △신선배추 △다발무 △깐마늘 △쪽파 △새우젓 △반청갓 △고춧가루 △대파 △흙생강 △미나리 △천일염 △멸치액젓 등이다. 이중 지난해 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다발무·깐마늘·쪽파·반청갓·고춧가루 등 5개 품목이며, 나머지 품목의 경우 가격이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했다. 특히 20포기 신선배추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6만5,714원에서 올해 7만원으로 소폭 올랐으나, 10월 상순 대비 약 41.3% 감소했다. 대파(2단, 2kg)와 생강(120g) 가격은 지난해 4,733원·825원에서 올해 8,300원과 1,230원으로 상승했고, 다발무 10개 가격은 지난해 1만4,571원에서 올해 1만2,450원으로 감소했다. 고춧가루 가격 역시 1.8kg 기준 지난해 5만2,200원에서 올해 4만6,350원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공사는 “가락시장 내에 위치한 가락몰은 타 유통업체에 비해 김장재료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채소류를 비롯해 수산·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게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며 “9~10월 연이은 폭우와 태풍 여파로 가격이 상승했던 채소류 가격들도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김장채소류 출하물량이 증가하며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11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가락몰 김장조사 결과를 주 1회 공개하고 김장철 주요 품목 거래동향(물량·가격)도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