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새 ‘미래전략’ 토대로 지속가능성 찾는다

한돈협회·한돈자조금, 손세희 회장·관리위원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 입력 2023.11.03 10:06
  • 수정 2023.11.03 10:23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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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축산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돈산업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축산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돈산업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한돈협회가 지도부 취임 2주년을 맞아 그간 한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고심해왔던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회장·관리위원장 손세희)는 지난 1일 손세희 회장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동 축산회관에서 축산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 및 협회·자조금이 구상하는 한돈산업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4년 임기의 변곡점을 맞은 손세희 회장은 이날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 그동안 우리가 봉착한 문제들이 굉장히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100년 대계를 준비하는 협회와 자조금이 될 수 있도록 다시 2년을 차분히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우선 한돈자조금은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로 한돈자조금 20주년 및 한돈협회 50주년 ‘한돈페스타’의 성황리 개최·TV광고 매체 효율 축산식품업계 1위 달성·유튜브 등 새로운 홍보 자산 구축·한돈몰 신규회원 10만명 돌파 등을 들었으며, 올해부터 자조금 조직이 된 한돈미래연구소는 한돈의 고급화 전략·사회적가치 발굴 연구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당분간의 소비활성화 계획에 대해선 한돈데이·김장철 등 할인 판매 촉진 및 학교 방학 대비 단체급식에서의 한돈 사용 확대 지원, ‘회식 지원 캠페인’ 전개 등을 소개했다.

한돈협회는 2주년 주요 성과로 △현장소통 및 지역조직 강화 △주변산업과의 상생발전 △한돈산업 미래 준비 △제도 개선 추진 △현안대응 △이익단체로의 변화 등을 들었다. 이어 지속가능한 산업을 만들기 위한 중장기 미래전략 ‘한돈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도 발표했다. 산업의 현주소와 각종 내외부 요인 분석을 토대로 곧 도래할 다양한 과제들에 대비해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 밀폐형 축사 전환을 통한 냄새없는 한돈농장 만들기·지역사회 기부 및 공헌·탄소저감 등 환경 개선 기여 등 가장 먼저 ‘ESG 경영’을 핵심가치로 언급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생산자의 안정적 소득과 경영 보장을 위해서는 올해 주창한 ‘한돈산업육성·발전법’의 제정 및 가격안정 장치 ‘경영안정 보험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그밖에도 △소비시장에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한돈 공급 △전후방사업과 한돈산업의 동반성장 △첨단기술·새 경영모형 도입 △한돈협회 위상과 역할 강화 등 총 6개의 추진 목표를 세웠는데, 이 가운데선 특히 협회의 위상과 관련해 ‘작은 정부, 큰 생산자단체’를 주장하며 ‘정부 규제 이후 대응하는 농민단체’에서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관철하는 이익단체’로 협회의 성격을 바꿔나가겠다는 다짐도 돋보였다.

이에 대해 손세희 회장은 “생산자단체가 스스로 이 산업을 더 깊이 있게 발전시키자고 얘기하는데 정부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준비해 농업·농촌의 리더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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