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우량 씨마 공개 분양

30일부터 소진 시까지 선착순, 11월 말부터 수령 가능

경북산약연구회원과 일반 농가 대상, ‘농가 부담’ 덜어

  • 입력 2023.10.30 16:49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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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 경북농기원)이 우량 씨마를 30일부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공개 분양한다.

분양하는 씨마는 경북농기원 생물자원연구소가 직접 생산해 수확한 것으로, 선충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 개체이며 유전적으로 마 고유 형태를 잘 지니고 있다. 생물자원연구소는 올해 잦은 강우로 시들음병이 확산되면서 농가가 내년 농사를 위한 씨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씨마 분양에 나섰다.

공개 분양 대상은 경북산약연구회 회원과 일반 농민이다. 단 직접 마 농사를 짓는 농가만 신청할 수 있고 재판매는 불가하다. 11월 말부터 직접 또는 택배로 씨마를 수령할 수 있다. 생물자원연구소(054-859-5123)로 신청하면 된다.

주아씨마.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주아씨마.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생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보급되는 씨마는 열매를 채취해 1년 재배한 뒤 이용하는 주아(열매)씨마 형태다. 농가에서 주아씨마를 생산하면 상품 마 생산까지 2년이 걸리고, 마의 몸통 부분을 일정 크기로 잘라 싹을 틔운 절편씨마를 이용하면 판매하는 마를 사용하므로 경제적 부담이 된다. 이 때문에 이번 분양 씨마를 활용하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생물자원연구소는 해마다 씨마를 공개 분양하고 있다. 가을 수확기에는 단마 씨마, 봄 정식기에는 둥근마 씨마를 분양한다. 2022년에는 단마 씨마 8톤(3만2,000㎡), 둥근마 1.7톤(6,800㎡)을 분양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

조영숙 경북농기원장은 “마(산약)는 경북이 주요 생산지로 특히 안동은 산약특구로 지정돼 있다”라며 “이번 우량 씨마 보급으로 농가의 씨마 생산 부담은 덜고, 상표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적극 개발·보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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