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나 들에나 어디 없이
연분홍빛 꽃이 피었습니다.
장미도 한창 제 자태를 뽐내는
계절이니다. 이제 코러나도 약간은 고개를 숙인 듯합니다.
우리도 2년 넘게 집에 갇혀
있느라 마음도 몸도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제 활짝 웃으며 가방 메고
신나게 복지관에도 다닙니다.
그동안 마음에도 담아두고 있던
한글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은
언니도 있고 동생도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활발한 모습으로
웃고 떠들며 만나는 시간을 오늘도 기다립니다.
이제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나에게 찾아온 봄날을 즐겨 보려고 합니다.
그 봄날이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