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녘에서 펼쳐진 논 운동회

고사리 손으로 벼 베어보며 추수의 의미 느껴

  • 입력 2023.10.22 18:00
  • 수정 2023.10.22 19:34
  • 기자명 이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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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이다영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 논에서 열린 ‘황금들녘 논 운동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도정해서 나오는 쌀을 관찰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 논에서 열린 ‘황금들녘 논 운동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도정해서 나오는 쌀을 관찰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주최한 ‘황금들녘 논 운동회’ 행사가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의 논에서 진행됐다. 행사엔 화성시 소재 어린이집의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아이들은 낫과 가위로 벼베기를 하고 탈곡을 한 뒤 기계로 도정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수확한 벼가 쌀이 되는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이외에도 떡메치기, 즉석 사진 찍기, 곤충 관찰, 지푸라기 갖고 놀기 등 흥미로운 활동들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점심식사로 가을꽃 비빔밥을 먹으며 논 운동회를 마무리했다.

황금들녘 논 운동회 행사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먹고 있는 화성시의 브랜드 쌀 ‘수향미’를 홍보하며 그 맛을 체험토록 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논 운동회를 진행한 관계자는 “어린이집에서 먹고 있는 로컬푸드 수향미를 가정에서도 이용해주면 좋겠다”고 한 뒤 탄소를 줄여주는 로컬푸드의 장점들을 언급하면서 “로컬푸드를 많이 애용해달라”고 말했다.

김민규 화성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벼를 가꾸고 재배하면서 인성교육과 함께 농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농어업인의 수고와 고마움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촌과 아이들이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미래농업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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