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껍질째 먹는 배 ‘청밀’ 보급 본격화

신품종 배 재배기술 개발 및 묘목 증식 착수

  • 입력 2023.10.18 09:5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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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출원한 조중생 신품종 ‘청밀’. 충남농기원은 품종 평가가 끝나는 대로 시범 재배 농가에 해당 묘목을 선제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지난해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출원한 조중생 신품종 ‘청밀’. 충남농기원은 품종 평가가 끝나는 대로 시범 재배 농가에 해당 묘목을 선제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신품종 배 ‘청밀’의 의 품종 평가가 끝나는 대로 시범 재배 농가에 해당 묘목을 선제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충남농기원은 지난해부터 신품종 배 청밀 품종의 묘목 증식을 추진 중이다.

청밀은 지난해 충남농기원이 출원한 조중생 품종으로, 신고 등 기존 품종과 다르게 연둣빛의 얇은 과피를 가진다. 얇은 과피 덕에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당도 또한 14브릭스 정도로 높다. 석세포(배 과육에 들어있는 까슬까슬한 세포)가 작아 부드럽고 아삭한 것도 품종 특징 중 하나다.

충남농기원은 최근 청밀 출원 후 보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적정 수분수 선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과피 개선을 위한 적정 봉지 선발과 유통 적성 및 수출 가능성 평가를 위한 저장성 검정 실험 등도 추진 중이다.

윤홍기 충남농기원 과수팀장은 “신품종 청밀은 농업기술원이 육종한 첫 번째 과수 품종으로, 지난 1997년 교배 이후 24년간 특성 검증을 실시한 만큼 과실의 품질이 우수하다”라면서 “청밀이 침체된 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련 재배기술 개발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충남농기원은 올해 청밀 신품종 시범 재배 및 농가 계약재배 과정에서 세력과 과실 품질의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재배기술 개발 시 더욱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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