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신품종 배 ‘청밀’의 의 품종 평가가 끝나는 대로 시범 재배 농가에 해당 묘목을 선제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충남농기원은 지난해부터 신품종 배 청밀 품종의 묘목 증식을 추진 중이다.
청밀은 지난해 충남농기원이 출원한 조중생 품종으로, 신고 등 기존 품종과 다르게 연둣빛의 얇은 과피를 가진다. 얇은 과피 덕에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당도 또한 14브릭스 정도로 높다. 석세포(배 과육에 들어있는 까슬까슬한 세포)가 작아 부드럽고 아삭한 것도 품종 특징 중 하나다.
충남농기원은 최근 청밀 출원 후 보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적정 수분수 선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과피 개선을 위한 적정 봉지 선발과 유통 적성 및 수출 가능성 평가를 위한 저장성 검정 실험 등도 추진 중이다.
윤홍기 충남농기원 과수팀장은 “신품종 청밀은 농업기술원이 육종한 첫 번째 과수 품종으로, 지난 1997년 교배 이후 24년간 특성 검증을 실시한 만큼 과실의 품질이 우수하다”라면서 “청밀이 침체된 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련 재배기술 개발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충남농기원은 올해 청밀 신품종 시범 재배 및 농가 계약재배 과정에서 세력과 과실 품질의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재배기술 개발 시 더욱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