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강원도 청년들이 지역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장이 서울에서 열렸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기대, 강원혁신센터)는 지난 13일 서울 서교동 ‘슈퍼스티치 by 홀리마켓’에서 강원 지역먹거리 홍보·판매 행사 ‘로컬 미식의 미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혁신센터에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 ‘캠퍼스강원 로컬F&B스쿨’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지난 6월 공모로 선발된 15개 팀의 메뉴 개발 결과물을 시민에게 선보이고자 기획했다.
이날 행사엔 13개 팀이 참가해 20여 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이 메뉴들은 강원도 각지의 지역농산물을 가공해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컨대 평창군 ‘진부:Re’는 서리태·잣·들깨 등 평창 지역 농·임산물을 활용해 만든 수제 캐러멜을 선보였으며, 홍천군 ‘러스틱 라이프’에선 홍천 옥수수로 만든 피낭시에(금괴처럼 생긴 버터케이크) 및 직접 양봉한 꿀을 판매했다. 정선군 ‘곤디’에선 정선 곤드레로 만든 치즈케이크 등의 간식을 선보였고, 영월군 ‘이달엔 영월’은 영월의 명소인 ‘한반도 지형 절벽’을 본 따 영월 곤드레와 메밀, 붉은 수수, 찰옥수수 등으로 만든 ‘영월 한반도 빵’을 판매했다.
행사를 준비한 강원혁신센터 지역혁신팀 전지윤씨는 “새로운 음식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건 창업자들에게 설레면서도 걱정되는 순간”이라며 “창업이라는 용기,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갈 용기를 내준 창업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크리에이터(창업자)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청년들이 지역농산물로 개발한 메뉴는 시장 고객 반응 결과를 반영해 보완한 후 각 기업의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