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여성농민들 “우리 권리 스스로 지켜내자!”

예산군여성농민회 준비위원회 발족 … 월례 모임 활기

충남지역 네 번째 여성농민회 … 정식 출범 준비 `착착'

  • 입력 2023.10.15 18:00
  • 수정 2023.10.15 19:07
  • 기자명 임선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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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충남 예산지역 여성농민들이 지난 10일 예산군여성농민회 준비위원회 월례모임에서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오른쪽)의 강연을 듣고 있다.
충남 예산지역 여성농민들이 지난 10일 예산군여성농민회 준비위원회 월례모임에서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오른쪽)의 강연을 듣고 있다.

충남 예산의 여성농민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한 자리에 뭉쳤다. 예산군 여성농민들은 무더웠던 여름 이후 ‘예산군여성농민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장현옥)’를 발족, 정식조직으로 출범하기 위한 월례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 한 식당에 모인 여성농민들은 예산군여성농민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며 장현옥 준비위원장과 오경숙 총무를 선임했다. 발족 후 참석한 첫 행사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이 주최한 2023 충남농민전진대회였다. 준비위는 앞서 발족 모임 당시 전진대회 참석을 결의했으며, 이날 30여명의 여성농민이 충남농민들의 축제인 전진대회에 함께하며 권리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0일 저녁 월례모임에서 준비위는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부회장을 초청해 여성농민회 조직 강연을 들었다. 한경례 부회장은 1989년 12월 전여농이 창립한 배경과 이후 전여농에서 만든 농협 복수조합원제, 공동경영주 등록, 여성농어업인육성법 등의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여성농민의 권리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그렇기에 예산군 여성농민들의 조직을 구성하는 일은 커다란 힘이다. 정식조직 발족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11월 11일 농민대회 참석을 논의, 버스 1대의 인원을 조직하고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참석한 회원들은 정식조직으로 발족하기 위해 현재 편중된 읍·면별 구성을 뛰어넘어 확장된 형태로 나아가기로 했다. 다음달 28일 월례모임에서 정식조직 발족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신입회원 모집과 읍·면지회 구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여농 충남연합(회장 권태옥)은 지난 2월 23일 재창립총회를 연 바 있다. 전여농 충남연합엔 현재 논산·당진·부여에 시·군여성농민회가 조직돼 있으며 예산군여성농민회가 정식 발족하면 네 번째 시·군여성농민회 조직이 갖춰지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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