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전북서 밀 이모작용 콩 ‘선유2호’ 현장 평가회 개최

기계화 적응성 높인 밀식재배 시험 결과·재배기술 공유

  • 입력 2023.10.08 18:00
  • 수정 2023.10.08 20:46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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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관행 대비 밀식 재배한 선유2호의 생육 상태. 맨 아래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가 높아져 기계 수확 적응성이 관행보다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관행 대비 밀식 재배한 선유2호의 생육 상태. 맨 아래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가 높아져 기계 수확 적응성이 관행보다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지난 5일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의 현장 실증 재배지에서 밀 이모작용 콩인 ‘선유2호’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현장 평가회는 밀·콩 이모작 재배에 적합하고 수량성 또한 우수한 선유2호 품종의 기계화 적응성을 개선하기 위한 밀식재배 시험 결과와 안정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을 생산자인 농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평가회에서는 선유2호 실증 농가의 재배 이력 설명과 현장 생육 평가, 실증시험 결과 설명 등이 진행됐다.

이모작용 콩 선유2호는 기존의 ‘선풍’ 품종보다 10~14일가량 더 빨리 수확할 수 있으며, 이모작 시 밀·양파 등 겨울작물과 안정적으로 이어짓기가 가능하다. 생육 기간이 짧은 기존의 콩 품종들은 수량성이 낮고 성숙기에 꼬투리가 쉽게 터지거나 불마름병에 약한 단점이 있었지만 선유2호는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해 재배 안정성을 높였다.

하지만 선유2호는 키가 작아 콤바인으로 수확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는 관행 재배(㎡당 22개체)보다 약 1.2배 빽빽하게 심는 밀식(㎡당 27개체) 때 맨 아래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착협고)가 높아져 기계 수확 적응성을 높인 재배기술이 소개됐다.

농진청은 현장 평가회에서 나온 실증시험 결과를 선유2호 재배 설명서에 추가해 다음 해 기술지원에 반영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의해 종자 보급 시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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