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3년간 재선충병이 82%가 감소하면서, 지난 11일 최초 발생지인 부산 금강공원에서 ‘재선충병 5년내 완전방제 실현’을 선포하고 대한민국을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05년까지 계속 증가하여, 2005년에는 56만6천본(7,811ha)이 발생했으나, 온 국민과 함께 총력 대응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매년 30%씩 감소하여 총 82%가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지난해 1월1일자로 5개 지역(강원 강릉·동해시, 전남 영암군, 경남 의령·함양군)이 청정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 1월7일자로 울산광역시 동구, 전북 익산시, 경북 영천·경산시 4개 시·군·구가 청정지역으로 추가돼 재선충병 청정지역이 9개 시·군·구로 확대됐다는 것.
이러한 성과는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제정 이후, 재선충병 방제 예산·인력의 대폭 확충과 “재선충으로부터 소나무를 지키자”라는 지방자치단체와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 낸 결실이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11일 부산 금강공원에서 전국 55개 시·군·구 관계공무원 및 예찰·방제단 등 3백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5년내 완전방제 선포대회’를 가진 것이다.
산림청장은 이날, 산림 공무원으로부터 “재선충병을 5년내 완전방제하여 전국을 청정지역”으로 만든다는 선서문을 전달받고, 소나무를 건강하게 지켜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모든 산림관계공무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