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산 재배의향면적 … 마늘은 ‘줄고’·양파는 ‘늘고’

농경연 관측센터, ‘10월 관측’ 발표
9월 조사치보다 감소·증가 폭 늘어

  • 입력 2023.10.02 20:32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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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달 27일 양념채소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약 3.9% 감소, 양파는 약 6.1%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

관측센터에 따르면 먼저 2024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2만3,672ha로 2023년산 대비 3.9%, 평년 대비 3.7% 감소할 전망이다. 한지형 재배(의향)면적은 4,472ha로 지난해 대비 2.4% 줄고, 난지형은 1만9,200ha로 4.2% 감소할 것으로 파악된다. 농경연 관측센터는 최근 낮은 가격과 종구용 마늘의 부패율 증가로 지난 9월 조사치에서 파악된 재배(의향)면적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난지형 마늘의 품종별 재배(의향)면적은 대서종과 남도종이 각각 3%, 6.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남도종 주산지인 제주와 전남지역의 경우 양파와 양배추, 브로콜리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아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배(의향)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농경연은 2023년산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던 대서종 마늘의 경우 사전적·자율적 재배면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파의 경우 재배(의향)면적 증가 폭이 지난 9월 관측치보다 더욱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센터에 따르면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1만9,078ha로 지난해 대비 6.1%, 평년 대비 4.8% 증가할 전망이다. 조생종의 경우 2023년산 포전거래 가격 및 4~5월 수확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재배(의향)면적이 3,089ha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4.5%, 5.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중만생종 재배(의향)면적은 1만5,988ha로 지난해 대비 6.4%, 평년 대비 4.6%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농경연은 마늘 등의 가격 하락으로 대체재인 중만생종 양파의 작목 전환 의향이 증가했고, 비주산지 면적의 증가폭이 확대했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덧붙여 평년 수준의 작황을 고려할 때 2024년산 양파의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만큼 대서종 마늘과 마찬가지로 사전적·자율적 재배면적 조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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