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젊을 때는 돈 많이 버는 꿈이 있었지요
장날 깻잎 팔아서 돈주머니에 한나 담으면
아이들 배불릴 생각에 참 좋았지요.
코로나 온지가 2년이 넘었어요
마을회관은 자물쇠가 채워지고
친구들은 병원에만 다녔어요.
오늘은 선생님이 오셔서 글도 읽고 썼어요
선생님도 그립고 친구들이 돌아왔어요
다리가 아파도 허리가 아파도
공부하는 날이 기다려져요
머리에 공부를 담으니 돈버는 것처럼 좋아요
날마다 날마다 좋은 날이 되었어요.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