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제2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 성료

전 세계 30개국 400여명 참여

  • 입력 2023.09.24 18:00
  • 수정 2023.10.11 17:18
  • 기자명 문지영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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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문지영 기자]

지난 13일 대만 화롄현에서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아시아 등의 주최로 열린 제2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 중 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상임집행위원장이 한국의 GMO 반대운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13일 대만 화롄현에서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아시아 등의 주최로 열린 제2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 중 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상임집행위원장이 한국의 GMO 반대운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대만 화롄현(현장 쉬전웨이)과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아시아(IFOAM Organics Asia, 회장 매튜 존스, 아이폼 아시아), 대만원주민협회 공동주최로 제2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가 지난 13~14일 화롄현에서 열렸다. 독일·미국·영국·인도·일본·튀르키예·태국·필리핀 및 한국 등 30개국 400여명의 참가자들은 ‘유기농업 분야, 청년의 기회’란 주제로 유기농업의 발전·확대를 위한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나눴다.

대회는 △특별발표(대만 유기농업의 역사와 현황, 유기농업에서 청년의 역할과 책임 등) △유기농업 선구자들과의 대화 △유기농업 사례(유기종자 보존, 도시농업, 퍼머컬처 등) △유기농업 신사업(양봉·낙농·화훼·호텔 등) △마케팅 워크숍 등의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상임집행위원장 등 한국 참가자들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및 도농 직거래운동으로서의 한살림 모델과 한국 GMO반대운동 경과·현황을 소개했다.

대회를 주최한 쉬전웨이 화롄현장(국민당)은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도 유기농업의 중요성이 주목받는 이때, 전국에서 유기농지 비율이 가장 높은 화롄에서 제2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를 열게 돼 뜻깊다”며 전 세계 청년 참가자들을 환영했고, 매튜 존스 아이폼 아시아 회장은 “유기농업은 생산뿐 아니라 유기농업의 4대 원칙인 건강·생태·공정·배려를 실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원칙을 이어나갈 다음 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 배우고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대회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제2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 결의문을 채택했다. 청년들은 결의문을 통해 “모두를 위한 유기농(Organics For All)을 달성하기 위해 청년들이 변화를 일으키고 주도해야 할 때”라며 지역 및 세계 차원의 동참과 민간·공공영역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유기농업의 4대 원칙에 따른 변화의 주체로서 용기와 독창성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제1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는 2021년 10월 괴산군과 아이폼 아시아의 공동주최로 처음 열렸으며,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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