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 “핵오염수 방류 공동대응하자”

9개 과제 상생협약 통한 ‘경제(京濟) 살리기’ 약속

  • 입력 2023.09.24 18:00
  • 수정 2023.09.24 20:45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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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18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 상호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경기도청 제공
지난 18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 상호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지사 김동연)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문제 공동대응 및 지역교류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8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 상호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업무협약식에서 합의한 9가지 사항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공동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상호협력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운영 협력 △학교급식 농산물 상호공급 협력 △말산업 육성 및 활성화 상호협력 △관광 브랜딩 사업 상호협력 △평생교육 활성화 및 컨텐츠 공동 활용 △천연·청정자원 활용 바이오산업 육성 △탄소중립·기후테크(기후 관련 대응기술) 분야 정책교류 등이다.

양 지자체는 핵오염수 방류 동향 관련 정보를 공유함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홍보, 제도 개선에 함께 나설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와 제주도의 천연·청정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화장품과 천연물 기반 식·의약 소재를 발굴함으로써 바이오산업 규모를 확장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양 지자체 농가의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효율적 친환경 학교급식 체계 구축을 위해 농산물 상호 공급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임기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경기도의 ‘경’과 제주도의 ‘제’를 따서 ‘경제(京濟) 살리기’ 상생협약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 탄소중립이나 오염수 대응 부분에서 사인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 협력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경기도민들이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를 가장 많이 해주고 계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한 노력이 제주의 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하게 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충청남도·전라남도·전라북도·광주광역시에 이어 제주도까지 총 5개 광역지자체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는 충남도와는 지난 3월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북도와는 지난달 경기·전북 청소년 교류캠프를 운영했다. 지난 12일엔 온라인몰 ‘마켓경기’를 통해 전남 특산물을 판매하는 등, 협약을 맺는 데 그치지 않고 광역지자체들과의 실질적 교류 실행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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