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전국 도축장에 ‘출하원패스’ 도입한다

농식품부·관계기관 4곳, 출하업무 디지털화 업무협약

  • 입력 2023.09.18 15:41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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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축산물품질평가원·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디지털 기반 가축 출하업무 효율화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축산물품질평가원·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디지털 기반 가축 출하업무 효율화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디지털 기반 가축 출하업무 효율화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여러 기관에서 분산‧관리 중인 각종 가축 및 인증정보의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축산물품질평가원·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축산환경관리원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축산물 생산‧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관 간 협력 및 인프라 제공 △관계기관별 정보(유기‧무항생제축산물, 축산물이력제‧등급판정, 저탄소축산물, 안전관리인증농장(HACCP), 깨끗한축산농장 등)의 연계 및 홍보 △가축 출하 디지털화 홍보‧교육 및 관련 업무 개선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업무협약의 추진배경으로 추석 등 출하 성수기마다 선호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고, 출하승인서·예방접종확인서, 친환경·동물복지 등 각종 인증서, 도축의뢰서 등 10종 이상의 필요서류를 각 기관에서 발급받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는 등 현재 농가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들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칭 ‘출하 원패스’ 서비스를 도입, ‘출하예약시스템’과 ‘축산물 표준 전자송품장’을 구축해 가축 출하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단번에 정보를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출하예약시스템이 구축되면 농가에서는 전국 도축장의 작업일정 및 예약현황을 한눈에 조회한 뒤 직접 예약할 수 있게 된다. 표준 전자송품장은 도축장(도매시장)별로 다른 출하신청 관련 서식을 표준화한 것으로, 이를 위해 분산된 인증정보 제공 창구도 일원화한다.

이와 같은 디지털 기반 가축 출하 효율화 작업은 이번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기관 간 정보 연계시스템 구축, 표준서식 시범도입, 법제화 및 도축장 적용 순으로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기관별 분산된 축산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창구를 구축함으로써 도축에서 소비단계까지 각 기관에 분산된 정보의 활용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스템 구축, 시범 운영 등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동물복지축산물 등 추가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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