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제종자박람회’,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서 다음달 5일 개최

국내 품종 우수성 홍보
종자 기업의 수출 지원

  • 입력 2023.09.18 10:14
  • 수정 2023.09.18 10:17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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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이 전북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 일원에서 ‘2023 국제 종자박람회’를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농진원은 국제종자박람회의 순항을 위해 최근 개최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 박람회다. 국내 종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제7회를 맞는 2023 국제종자박람회는 ‘종자에서 시작되는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종자의 중요성과 무한한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박람회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종자기업 뿐만 아니라 전·후방산업의 기업으로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농진원은 해외바이어 초청 및 수출상담 지원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농진원에 따르면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방문객 3만5,000명, 참가기업 78개, 수출계약 약 7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박람회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김제 벽골제에서 개최되는 ‘제25회 김제지평선 축제’의 행사 기간과 장소가 인접해 동반 상승효과로 인한 현장방문객 증대가 기대된다. 이에 농진원은 볼거리 다양화, B2B 비즈니스 프로그램 강화 등으로 관람객 5만명, 수출계약 75억원 달성을 목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농진원은 종자산업 관련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를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종자산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진원에 따르면 올해 규모 2,800㎡의 전시관은 종자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종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주제관’과 종자기업과 전후방기업 간 교류와 기술·제품 홍보를 위한 ‘산업관’으로 구성되며, 이곳에선 국내외 종자기업의 품종 및 종자산업 전후방기업의 제품 소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89개의 기업·단체가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농진원은 종자 수출 확대를 위해 KOTRA 전북지원단,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등 무역전문기관과 협력해 13개국 50여명의 신규 해외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상담회를 통해 B2B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종자박람회의 핵심기능 중 하나인 ‘전시포’에서는 4ha 규모로 종자기업의 육성품종을 직접 재배해 해외바이어 및 농민, 일반인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물과 품종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전시포에는 총 61개 작물 489개 품종이 전시된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 종자기업의 △무 △배추 △고추 등을 비롯해 수출을 위해 개발 중인 △양배추 △청경채 △콜라비 △브로콜리 △토마토 등 40개 작물 334개 품종, 농진원에서 보급 중인 우수 밭작물과 기관육성 품종 및 유전자원센터 보유자원 등 25개 작물 155개 품종이 여기 해당된다.

아울러 전시포 한 켠에 마련된 ‘체험포’에서는 직접 재배작물을 수확하고 맛도 볼 수 있는 ‘작물 수확체험’이 운영된다. 선착순 현장접수로 진행되며, 관람객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이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 국제종자박람회 부대행사에는 △종자산업 분야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의 학술행사 △종자기업 대상 육종기술 설명회 등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의 참여가 가능한 씨앗 화분 만들기와 화분 걸이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주말 나들이객을 위한 마술·버블쇼 등 어린이 공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성공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면서 “이번 박람회는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 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또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국민들께 알리고 함께 즐기고,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하니,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농진원은 현장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김제·익산 지역별 KTX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서 박람회장을 오갈 수 있게 셔틀버스 노선을 운행할 방침이다. 또 김제지평선축제장과 종자박람회장 간 직통 노선도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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