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4주년 맞은 전국한우협회 “올해를 한우 세계화 원년으로”

창립기념식·한우수급·방역결의대회 열고 농가결집
김삼주 회장, 한우법 통과·수출확대 노력 동참 호소

  • 입력 2023.09.13 17:36
  • 수정 2023.09.17 18:53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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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이 제 24주년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제공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이 제 24주년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제공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창립 24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한우법 제정과 수출확대 기반마련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해 미래로 도약하자고 결의했다.

전국한우협회는 13일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럭키빌에서 창립 제2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국한우협회 대의원·한우자조금 관리위원 및 국회의원·축산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우의 세계화를 염원하는 ‘한우수급방역결의대회’도 함께 열렸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그동안 숱한 위기 속에서도 나보다 한우산업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뭉쳐 일궈낸 굵직한 역사에 우리 스스로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기엔 한우산업에 닥친 환경이 녹록지 않다”라며 “한우산업에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우리는 강한 결집력으로 정면 돌파해 왔지만, 후대 한우인들에게 지금 우리가 느끼는 이 불안감을 계속 짊어지게 할 순 없다. 협회가 한우법 제정을 위해 필사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우법 통과에 대한 노력과 함께, 최근 본격적으로 수출 확대에 나선 한우산업을 뒷받침해달라고도 호소했다. 김 회장은 “일본 화우와 경쟁하려면 맛과 품질 외에도 세계 눈높이에 부응하는 방역 수준과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라며 “내 농장부터 구제역, 브루셀라 등 가축질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 세계 속 명실상부 최고의 보물 한우가 철저한 방역의식과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더 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여야 국회의원들도 기념식을 찾아 한우산업을 위한 국회의 결속을 다짐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우법 필요성에 관해선 농해수위원들과 함께 공감하고 있다. 농업만큼은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우법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고,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또한 “농업엔 여야가 없다. 한우산업의 고도화와 발전으로 더크게 도약하는 미래를 위해 예산 확보 등 실질적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한우수급·방역결의대회에서 한우농가들은 △미경산우 비육 및 암소자율감축 등 선제적 수급조절사업에 적극 동참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차단방역 △한우법 제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결의하고, 결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전국한우협회는 농가지도자 퍼포먼스와 함께 ‘한우산업 안정화 세계화를 위한 한우수급방역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전국한우협회 제공
전국한우협회는 농가지도자 퍼포먼스와 함께 ‘한우산업 안정화 세계화를 위한 한우수급방역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전국한우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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