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급식학회, 급식 식자재 유통 ‘선진화’ 방안 모색

  • 입력 2023.08.20 18:00
  • 수정 2023.08.20 18:23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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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11일 서울 연세대학교 삼성관 최이순홀에서 한국급식학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정책포럼 중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지난 11일 서울 연세대학교 삼성관 최이순홀에서 한국급식학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정책포럼 중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사)한국급식학회(회장 함선옥)가 ‘급식산업 선진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11일 한국급식학회는 서울 연세대학교 삼성관 최이순홀에서 ‘급식 식자재 조달·유통 선진화 전략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제2차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공공급식 분야의 식자재 조달·유통체계 관련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각 급식 영역별 최신정보를 서로 배우자는 취지로 열렸다. 포럼엔 공공·민간 급식 영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가했다.

포럼 초반 기조강연에서 함선옥 한국급식학회 회장은 올해 정부 공공급식 정책이 공공복지 체계 구축, 선진국형 급식으로의 개선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K-급식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 회장은 ‘K-급식 생태계’가 △저탄소 식생활 확산 △공공급식을 통한 지역 상생 추구 등 사회·환경친화적 경영(ESG)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이날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의 향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은 급식지원센터의 거래·운영을 지원하는 ‘공공급식지원센터 시스템(SeaT)’과 급식 식재료의 투명하고 안전한 조달을 중개하는 ‘공공급식전자조달 시스템(NeaT)’으로 구성되는데, SeaT는 기존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시스템(SIMS)을, NeaT는 기존의 학교 중심 공공급식전자조달 시스템(eaT)을 대체한다.

NeaT-SeaT가 연계돼 같은 플랫폼에서 급식 수요자와 식재료 공급업체가 각자 필요한 기능을 다양하게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는 게 박순홍 농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사무관의 설명이다. 박 사무관은 “향후 어린이집·유치원·복지시설·군부대·공공기관·국공립병원 등 다양한 공공급식 수요처에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려 한다”며 “SeaT에선 정보통신기술 기반 급식지원센터를 통한 국산 식재료 판로 확대 지원 정책을 펴고자 하며, NeaT를 통해선 학교 외 공공급식 영역의 전자조달 업무가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의 직접적 운영 주체인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공공급식은 연간 7조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공공급식은 학교와 기업, 병원, 복지시설, 군부대 등으로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단순한 식사제공만이 아닌 국민 영양과 건강, 식문화까지 고려하게 됐다”며 “aT는 앞으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을 통해 안전한 식재료를 투명하게 공급함으로써 국민 식생활 개선과 국산 우수 농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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