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우리대에 조국을 통일하자!”

4기 세종충남통일선봉대 2박 3일간 진행 … 연인원 120명 참석

  • 입력 2023.08.20 18:00
  • 수정 2023.08.20 18:23
  • 기자명 임선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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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4기 세종충남통일선봉대(대장 전장곤)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6.15공동선언실천 충남본부(상임대표 김영호, 6.15충남본부) 주관으로 진행한 4기 세종충남통일선봉대엔 노동자·농민·진보정당 등 연인원 12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10일 목요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 광덕쉼터에 모인 참가자들은 김장호 민플러스 교육위원장의 정세강연과 발대식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전장곤 대장은 “통일선봉대 찬가가 입에 익지는 않지만, 우리가 소화하려는 기조가 그 가사에 녹아 있다.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는 그 순간 노래의 내용과 가사가 우리 입에 익도록 활동하자”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김영호 6.15충남본부 상임대표는 “세종충남통일선봉대는 매해 진행된다. 그중 올해가 가장 참가자 수도 많고 다양한 단위에서 온 것 같다. 활동하는 공간과 참여한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지금부터 통일선봉대 일원이라는 자부심으로 하나되자”고 발언했다.

4기 세종충남통일선봉대 참가자들이 지난 11일 화성 매향리 평화공원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4기 세종충남통일선봉대 참가자들이 지난 11일 화성 매향리 평화공원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첫날 오후 일정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선전전과 윤석열정권 퇴진 세종충남 자주평화대회 참가로 계획돼 있었지만,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시간과 겹쳐 부득이 관동대학살 강연으로 대체했다.

2일차 금요일 오전 10시에 재집결한 참가자들은 이은혜 전 진보당 대변인의 ‘무엇과 싸울 것인가’ 강연을 듣고 경기 화성 매향리 평화공원으로 이동했다. 전만규 매향리 주민대책위원장은 “평생을 바쳐 싸웠다. 그 정점은 2000년 대투쟁이었다. 그 이후 이렇게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여러분을 만나려고 23년을 기다렸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전 위원장은 시각자료로 한 시간 동안 매향리 주민들의 30년 싸움을 해설했고 이후 평화공원 설립예정지(매향리 폭격장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기지)로 이동해 건물 및 당시 싸움을 설명했다. 이후 충남 아산 배방읍 공수리에 위치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지를 견학하고 숙소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단합의 시간을 가지며 친목을 다졌다.

지난 12일 윤석열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와 자주평화 범국민대회,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회 참가를 끝으로 4기 세종충남통일선봉대의 활동은 막을 내렸다. 전장곤 대장은 “세종충남통일선봉대는 해단식을 따로 갖지 않는다. 우리의 활동이 필요할 때 언제든 선봉대원으로 깃발을 들고 참여하자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통일에 대한 지속적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4기 세종충남통일선봉대는 ‘전쟁반대! 평화실현! 한미일군사협력 반대! 종속적 한미동맹 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 저지!’의 기조로 진행됐으며 9월 이후 소성리 사드군사기지 견학 및 주민연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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