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도 ‘일본 핵오염수’ 투기 반대활동

‘농사직썰’ 대학생 농부들, 강릉서 핵오염수 반대 캠페인 벌여

  • 입력 2023.08.13 18:00
  • 수정 2023.08.13 21:59
  • 기자명 김하종 지역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

지난 6일 강원지역 대학생 농사동아리 ‘농사직썰’ 회원들이 강릉 안목해변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강원지역 대학생 농사동아리 ‘농사직썰’ 회원들이 강릉 안목해변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지역 대학생 농사동아리 ‘농사직썰’ 회원들이 지난 6일 강릉 안목해변 일대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다. 방학을 맞아, 강릉 공유텃밭으로 품앗이 모꼬지를 떠난 농사직썰 회원들은 함께 밭을 정리하고 난 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를 막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캠페인에 참가한 20여명의 회원들은 안목해변 일대에 흩어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 범국민 서명’을 받고, 서명 가판대를 설치한 거점 일대에선 회원들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캠페인 막바지엔 “우리의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민 85%가 반대하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절대 안 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핵오염수 방류 찬성하십니까?”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릴레이 피케팅을 진행하면서 숏츠 영상(유튜브에 올리는 짤막한 영상)을 촬영했다.

장지창 강릉농사직썰 대표는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 결정은 단순히 회를 조금 덜 먹고, 소금이 비싸지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전반을 위협할 수 있는 핵오염수 투기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처음으로 1인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참가자는 “윤석열정부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핵오염수 문제를 왜 이토록 안전하다고 홍보하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