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마음으로 지금의 결심을 높이다

2023년 전농 부산경남연맹 하반기 간부수련회 열려

  • 입력 2023.08.13 18:00
  • 수정 2023.08.13 21:59
  • 기자명 김재영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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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지난 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간부들이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어촌체험마을에서 간부수련회를 열었다.
지난 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간부들이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어촌체험마을에서 간부수련회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의 간부들이 지난 8일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어촌체험마을로 모였다. 하반기 농민투쟁의 물꼬를 트고 승리를 결심하는 수련회를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정세강연, 회의, 뒤풀이까지 이어진 수련회는 하반기 농업문제를 투쟁으로 뚫겠다는 간부들의 결의·결심을 높이는 자리였다.

이날 한낮의 폭염을 뚫고 경남 각지에서 모인 전농 부경연맹 간부들은 정세강연을 경청했다. `무너져가는 미국의 패권에 기대며 경제위기 심화로 인한 고통을 민중에게 전가하는 윤석열정부’에 대한 정세강연을 듣는 전농 부경연맹 간부들의 눈빛은 하반기 투쟁의 결의로 가득 찼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수입농산물 저지, 자연재해 대책촉구, 농업예산 확대를 주요 구호로 삼는 8월 22일 경남농민투쟁선포식을 결의했다. 오는 31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열리게 될 전국농민대회를 앞두고 경남에서도 투쟁의 신호탄을 올리기 위해 결의한 것이다. 또한 경남농민의길 소속단체에도 제안해서 함께할 것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농 부경연맹의 큰 대중사업으로 자리 잡아 온 ‘농민가족한마당’에 대한 평가와 전망 수립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2005년부터 시작한 농민가족한마당의 성과와 현황, 전농 타 도연맹의 사례를 바탕으로 평가와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농민회원과 가족을 행사의 주체로 세우는 것에 관한 고민과 함께, 행사가 관성적으로 진행된 지점을 반성하면서, 내년 행사 기획단을 올해부터 가동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다짐했다.

이후 뒤풀이에서는 처음 간부 직책을 시작할 때 결의했던 마음을 뒤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처음의 마음이 잘 이어지고 있는지, 이뤄낸 것은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하고 나누는 시간이었다. 농민운동에 대한 각자의 진심을 나누고 함께 결의·결심을 다질 수 있었다.

남해에서 진행된 이번 수련회에는 남해군농민회 회원들과 남해군여성농민회, 남해공무원노조 간부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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