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이 올해부터 친환경 감자 재배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감자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납품 농산물 중 계약물량이 가장 많은 작물로, 도내 감자 생산량은 2017년 3만9,927톤에서 지난해 4만4,033톤으로 10.3%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도내 친환경 학교급식 계약물량 2,700톤 중 실제로 납품된 물량은 2,100톤이었다. 봄철 가뭄과 수확기 장마 등으로 인해 납품 가능 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경기농기원은 친환경 감자의 안정적 재배를 위한 매뉴얼 개발에 착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농기원에선 봄·가을로 수확 시기를 분산시켜 친환경 감자를 재배하고, 저장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가을감자 품종 선발 시험을 시작했다. 현재는 겹둥근무늬병 등 감자에 자주 발생하는 역병을 막기 위한 미생물 선발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턴 주요 병해의 친환경 방제법 개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갑준 경기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지난해엔 친환경 봄 당근과 마늘 재배 매뉴얼을 개발했다. 감자에 이어 주요작물에 대한 친환경 재배 매뉴얼 개발을 확대해, 친환경 공공급식 기반 구축과 안정적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