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를 지키는’ 전여농 통일선봉대

전여농 통선대 50여명 집결

소성리 사드 투쟁 결의 다져

  • 입력 2023.08.13 18:00
  • 수정 2023.08.13 21:59
  • 기자명 김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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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정희 기자]
 

지난 8일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열린 ‘전국민중행동 2기 통일선봉대 전체 결의대회’에 참석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통일선봉대.
지난 8일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열린 ‘전국민중행동 2기 통일선봉대 전체 결의대회’에 참석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통일선봉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일선봉대(통선대) 활동을 시작했다.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전여농 통일선봉대는 지난 7일과 8일, 경북 성주 소성리로 향했다.

7일 저녁, 소성리 인근으로 전여농 통선대 대원들이 결집했다. 대원들은 이날 정영이 전여농 부회장(통선대 대장)의 강의를 통해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와 한·미·일 군사동맹의 문제점, 사드(THAAD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현황을 학습했다. 이어진 단결의 밤에선 소성리 사드 반대 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졌으며, 미국에서 소성리 투쟁에 함께해왔고 8.15 범국민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으로 온 미주 한인청년단체 ‘노둣돌’ 회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8일 아침 6시엔 전국민중행동 2기 통일선봉대 소속 민주노총 24기 중앙통일선봉대, 8.15 대학생자주통일선봉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6기 통일대행진단, 민대협 통일선봉대, 전여농 통일선봉대와 노둣돌, 전교조 유천초분회, 그리고 주민들까지 모두 400여명이 소성리에 모였다.

투쟁은 원불교 기도식으로 시작됐다. 기도식에서는 각 통선대 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영이 전여농 통선대 대장은 “여성농민들은 매년 소성리를 찾고 있으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소성리에서 사드를 뽑아내는 날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뒤이어 9시부터는 전국민중행동 2기 통일선봉대 전체 결의대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양옥희 전여농 회장은 한·미·일 3국 동맹에만 의존해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현 정권의 의중을 지적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민족의 통일을 향한 전여농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행사가 끝난 뒤, 전여농 회원들은 준비해온 구운계란과 사과즙을 학생통선대에 전달하며 청년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후 전여농 통선대 대원들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8.15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뒤 통선대 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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