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품질 농식품이 러시아 시장에서 우수성을 뽑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9∼13일까지 5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9 모스크바식품박람회(PRODEXPO 2009)’에 한국관을 마련, 한국의 대표 수출상품을 전시·홍보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모스크바식품박람회는 매년 60여개국의 다국적 식품업체가 대규모로 참가하며, 지난해의 경우 59개국 2천1백11업체가 참가했으며, 내방 바이어는 4만5천여명에 달했다.
이번 모스크바식품박람회에 9회째 참가한 aT는 배, 감귤 등 신선농산물과 김치, 음료, 차류 등 수출유망품목 취급업체 15업체를 선발하여 적극적인 시음·시식·상담을 전개했으며, 한편, 한국식문화 홍보관을 운영하여 한국의 맛을 러시아에 알렸다. 특히 한국식문화 홍보관에서는 신선농산물, 김치, 장류, 음료 등 박람회 참가 품목을 활용하여 현지입맛을 겨냥한 한국 식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직접적인 수출 확대도 도모했다.
또한 돼지고기 보쌈에 곁들인 김치시식, 오이김치 시식 등을 통해 한국 김치의 다양한 맛을 러시아에 소개했다.
한편 러시아는 한국 농식품의 네 번째로 큰 수출국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수출신장률이 11%가 넘는 고속 성장시장으로 과실류, 음료, 소스류 등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한국 농림식품의 대 러시아 수출은 2007년 2억5천1백만달러 대비 12.6% 증가한 2억8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