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 ‘성행’

농관원 설.대보름 맞아 한달간 6백78명 적발

  • 입력 2009.02.14 22:11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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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등 원산지를 속여 팔아 온 위반사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양태선)은 9일,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1월5∼2월8일까지 ‘농식품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 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한 서울 강서구 소재 N도매센터 김모씨 등 위반사범 6백78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4백17명은 형사입건하여 수사 중이고, 미표시한 2백61명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단속원 8천3백여명을 동원, 전국 2만5천4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주요품목은 돼지고기가 1백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1백64건, 표고버섯 28건, 곶감 26건 등의 순이었며, 업태별로는 유통·제조업체 4백21곳, 음식점 2백57곳 등이 각각 적발됐다.

또 주요 위반형태는 미국·중국산 등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1백90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뉴질랜드산을 호주산으로 표시하는 등 수입국가명 둔갑이 56건, 수입산과 국산을 혼합하여 국산으로 둔갑이 45건, 국내 주요지명 둔갑도 2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관계자는 “앞으로 ‘원산지단속 112기동대’와 명예감시원을 최대한 가동하여 급식업체 납품 농식품, 주요 관광지 판매 특산물, 하절기 식육 등 취약시기별로 테마단속을 강화하여 농식품 부정유통을 반드시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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